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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스티븐 E. 쿠닌 (Steven E. Koo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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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스티븐 E. 쿠닌(Steven E. Koonin)

미국에서 가장 탁월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원이며 과학정책의 지도자급 인물이다. 현재 뉴욕대학교 물리학과와 스턴경영대학원, 탠던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다.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에서 5년간 수석 과학자로 일하며 석유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BP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준비하며 ‘지구를 구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음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어느 날 의구심과 맞닥뜨렸다. 2014년, 미국 물리학회(APS)로부터 의뢰받은 워크숍을 진행하며 현재의 기후과학이 예상보다 훨씬 학문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데이터가 부족한 탓에, 자연현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 현재 사용하는 기후모델에 한계가 많다는 점을 깨닫고 기후과학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과학적 사실들이 왜곡·과장되어 전해지고 있음을 발견했고, 이후 꾸준한 기고와 강연을 통해 이를 바로잡으려 노력해왔다.
칼텍(Caltech)에서 이론물리학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했으며, 국립과학아카데미 외에도 미국 행정부의 과학기술 자문단 제이슨(JASON)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6년간 의장직을 수행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립아카데미 공학-물리학 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칼텍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MIT에서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수 강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복잡한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강의로 유명하다. 복잡한 물리 시스템을 컴퓨터 모델로 만드는 방법론을 소개한 교과서 《계산물리학(Computational Physics)》을 집필했고, 물리학, 천체물리학, 계산과학, 에너지기술정책, 기후과학 분야에 약 20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두 권의 국립아카데미 연구서를 책임 집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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