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존재감과 위대한 재능을 가진 소설가”로 평가받는 영국의 작가.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75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서 태어난 그는 2004년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7년 첫 번째 어린이책 《그림자 숲의 비밀》로 네슬레 어린이도서상과 블루 피터 도서상을 수상했고, 이후 카네기상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르며 동화작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2013년 《휴먼: 인간에 대한 비공식 보고서》가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20년 출간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2024년 출간한 《라이프 임파서블》 역시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작가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경이를 담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는 중이다. 20여 편이 넘는 그의 마법 같은 작품들은 50여 개 언어, 다양한 문화권에서 번역 출판되며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쓴 후 글쓰기를 중단했습니다. 노트북만 멍하니 바라보기보다 뭔가 현실적인 일을 하고 싶었죠. 문득 이비사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곳. 하지만 20년 전 이비사와는 완전히 다른 섬에 온 기분이었죠. 이 섬의 더 고요하고 힐링 되며 마법 같은 면을 음미했어요. 그러다 이비사에 있는 해초를 조사하게 됐는데, 지중해의 투명한 바닷속 거대한 수중초원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유기체 중 하나였죠. 그때부터 아이디어가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탈바꿈에 가까운 변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변화의 힘을 발견하는 이야기.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였죠. 그래서 썼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그 덕분에 이 섬을 다시 사랑하게 됐고, 글쓰기도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삶 자체도요. 그 느낌이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전달되길 바랍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길.
* 매트 헤이그의 편지 전문 보기: https://naver.me/xs3OP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