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퇴직 후 그동안 기록해온 정책 현장에서의 경험을 틈틈이 정리해 격년 주기로 책을 내왔고, 지난 2011년 《여성정책 에피소드 55》를 출간한 지 어언 2년이 지나 지인들의 다음 책 ‘주문’의 성화에 속절없이 떠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깊은 이유는 본격 정치인이 된 지금, 정치 입문 당시의 초심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접하는 국정 현안과 정세 속에서 체득한 참신한 경험을 잊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서입니다. 매일 눈을 뜨자마자 거울에 비친 민낯을 보고 하루를 시작하듯, 그렇게 민낯의 솔직함과 진정성을 가지고 정치 여정의 하루하루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싶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