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부산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연과 비평, 이론과 창작, 교육과 수행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극의 미학적·윤리적 가능성을 다각도로 탐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AI와 교육연극>, <AGI, 연극 이후의 연극>, <모든 순간의 인문학>, <연행을 통한 문학교육>,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낭독극의 정신분석학적?교육적 함의>, <수행적 드라마투르기의 교육적 의의와 사례 연구>, <낭독극의 정신분석학적 윤리와 수행 방안> 등이 있다.
작품을 수정하면서 가장 마지막까지 한 일은
지시문을 지우는 일이었다.
사이pause와 정적silence만은 지우지 못했다.
지우려 할수록 오히려 더 늘어났다.
사이는 말을 덜어낸 자리에 생겼고
정적은 설명을 포기한 자리에 찍혔다.
수정을 끝낸 페이지들은
사이와 정적이 성글게 박힌
점자책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