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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천영서

최근작
2026년 9월 <빌런의 퍼스널컬러>

천영서

메마른 땅 위에서 헐떡이는 물고기가 되는 감각이 있다. 그때 영화와 드라마가 바다에서 퍼 올린 생명수가 되었다. 머나먼 이국 또는 시공을 가로지른 이야기가 지난한 시간을 견뎌낼 힘을 주었다. 그렇기에 좋아하는 작품을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즐겨 했다. 그 이상으로,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고 대중문화의 사회적 함의를 탐구하는 일이 즐거웠다. 취미로 쓰기 시작한 글이 주변의 호응을 얻으며 SNS에서 화제가 되었고, 감사한 인연들이 닿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과거의 누군가가 온 마음을 다해 정련한 문장이 지금의 나에게 와닿는 순간은, 몇억 광년 떨어진 별빛을 발견하는 기적과 같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곳, 다른 시간을 살아도 우리는 그렇게 연결된다. 언젠가 이 글이 오늘의 당신에게 가서 닿기를 소망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마주하고 삶과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 연세대학교 경제학, 철학 전공.
* 2022년 ‘영화 속 색상으로 보는 빌런’이라는 주제의 트위터 타래를 게시하여 2.1만RT를 기록한 데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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