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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메리 앤 애쉬퍼드

메리 앤 애쉬퍼드

메리 앤 애쉬퍼드 (Mary Ann Ashford, 1787~1870)
메리 앤 애쉬퍼드는 1787년 10월 30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조지프 애쉬퍼드는 술과 음료를 취급하는 면허 소매상, 이른바 '선술집 주인'이었고, 어머니 제인 개더러 역시 술집을 운영하던 스코틀랜드계 집안 출신이었다. 그러나 애쉬퍼드가 열두 살이 되기 전 부모가 잇달아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는 1801년 새해 첫날 완전한 고아가 된다.
친척들은 그녀를 재봉사나 모자 상인의 도제로 들이려 했지만, 애쉬퍼드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스스로 하녀살이의 길을 택한다. 열세 살에 처음 일을 시작한 그녀는 이후 열일곱 해에 걸쳐 런던과 그 인근의 여러 가정에서 하녀와 요리사로 일했다. 1817년에는 첼시의 왕립군사원에서 재봉 담당 하사관으로 일하던 제임스 앨리슨과 혼인해 여섯 자녀를 두었다. 이 무렵 태어난 장녀에게는, 우연히 이 시설을 방문한 켄트 공작 부부의 요청으로 훗날 빅토리아 여왕이 되는 왕세손비의 이름을 따 '빅토리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829년 첫 남편과 사별한 뒤 애쉬퍼드는 이듬해 같은 시설의 또 다른 재봉 하사관 에드워드 그린과 재혼한다. 이후 남편이 스물한 해 넘게 성실히 일한 시설에서 단 엿새 만에 부당하게 해고되는 일을 겪자, 그녀는 관공서 여러 곳에 편지를 보내고, 끝내 애들레이드 왕비에게 직접 청원서를 올려 남편의 은퇴 수당을 되찾아 낸다.
1844년, 쉰일곱의 나이에 애쉬퍼드는 자신의 삶을 기록한 회고록 《선술집 딸의 생애》를 손수 펴낸다. 그녀는 서문에서, 하녀의 삶을 다룬 어느 소설을 읽고 실망한 끝에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진짜 경험을 남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출간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잊혔지만, 오늘날에는 19세기 초 영국 하층 노동 계급 여성의 삶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전하는 드문 기록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애쉬퍼드는 1870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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