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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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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잔고 16,200원>

백재민

자칭 보통청년. 경북 포항에서 나고 자랐고, 그 포항에서 세 번 대학을 중퇴했다. 중퇴를 결정하는 와중에도 일과 정당활동은 쉬지 않았다. 정의당에서 사회민주당까지, 대한민국의 진보정치와 청년정치를 현장에서 겪었다. 길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서는 일이 오래 이어졌다.
통장잔고가 16,200원이던 날, 폐지를 줍는 할머니에게 5,500원짜리 음료수를 건넸다. 전 재산의 삼분의 일이었다. 가난의 원인을 알고 싶어 책을 펼쳤고, 거기서 그람시와 루쉰과 김단야와 여운형을 만났다. 하나같이 실패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실패하고도 잊히지 않았다. 다음 사람에게 또 다른 과제를 안겼다.
최근에는 포항과 경주 사이에 위치한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진보정치와 청년정치에서 겪어본 일들이 대학원 선택의 이유였다.
지금은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작가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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