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삼일회계법인 감사 업무를 시작으로 회계사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영회계법인 조세금융본부로 자리를 옮겼고, 대형 회계법인에서 쌓은 실무를 발판 삼아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건 ‘디자인택스 세무회계사무소’를 열었습니다.
저를 움직이는 힘은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기를.’ 디자인택스에 담긴 믿음도 여기서 출발합니다. 세금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삶을 디자인하는 일이라는 것. 열심히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벌게 하고, 애써 번 돈을 지키고 불려, 마침내 사랑하는 자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까지. 그 부(富)의 여정 곳곳에는 언제나 세금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사업하는 이들과 그 가정의 곁에서, 세금을 통해 삶을 설계하는 일에 매달려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세금은 그저 피하고만 싶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제가 마주한 진실은 정반대입니다. 세금은 피할 대상이 아니라, 돈을 잘 벌고 잘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언어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언어는 손해를 본 뒤가 아니라, 미리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온전한 힘이 됩니다. 이 믿음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세금 전문 유튜버로서 ‘절세미녀 김희연 회계사’ 채널을 열었습니다. 세금을 몰라 손해 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온 이야기에, 현재 16만 명의 구독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보람은, 저의 조언 덕분에 누군가가 지킨 돈으로 삶을 다시 설계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입니다. 이 책 역시 같은 바람에서 출발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지금부터 자녀에게 물려줄 부를 ‘설계’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렇게 이어진 부가 다시 누군가를 돕고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하기를. 어렵게만 느껴지던 세금의 언어를 가장 다정한 눈높이로 풀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