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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봄처럼,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십 년간의 식당 일을 접고 장례지도사의 길로 들어섰다. 지금은 제주에서 향을 피우고 지키는 사람으로 살아가며, 매일 죽음 곁에서 삶을 배운다. 이 책은 그 배움을 처음으로 글로 옮긴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