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일한 뒤, 퇴직 후 낭독 공부를 시작했다. 생기발랄하고 거침없는 10대 청소년들을 가르치면서 목소리를 높이다 보니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내 목소리가 그리워졌기 때문이다.
서혜정낭독연구소 북 내레이터 정규 교육과정과 KBS 방송전문과정 성우(오디오북) 과정을 수료하고, 이범선의 단편 「황혼의 기도」 오디오북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낭독을 공부하고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문학과 낭독’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다. 자신을 위해 시작한 낭독을 다른 사람을 위한 낭독으로 넓혀간 시간이었다. 1년 남짓 어르신들과 시와 이야기를 나누며 오히려 삶을 배우고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 서툰 진행에도 ‘즐겁고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 책을 쓰게 한 큰 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