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혼자여도 괜찮습니다. 이 책이 그것을 증명해드릴 것입니다."
30년 가까이 조직과 기업에 헌신한 후 50대에 퇴직을 경험했습니다. 퇴직 후, 휴대폰 연락처를 들여다봤습니다. 500명이 넘는 이름이 빼곡했지만, 정작 전화를 걸 사람은 없었습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상실'과 '혼자 늙어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었습니다.
후배들은 몇 달 만에 연락을 끊었고, 20년 넘게 술잔을 기울이던 동료들은 생일에도, 명절에도, 아무도 안부를 묻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알았던 건 '나'라는 사람이 아니라 명함에 있는 직함이었다는 것을.
퇴직 후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을 억지로 만나고 비교에 흔들리던 날들 속에서, 오히려 관계가 줄어드는 그 자리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붕괴–혼란–전환–재정의–회복’이라는 다섯 단계로 이어졌고, 그는 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하며 혼자 있는 시간의 평온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재 퇴직 후 외로움을 겪는 중년 남성들에게 "관계의 숫자가 아닌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법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는 감정일기 쓰기, 셀프 인터뷰, 전화번호부 정리하기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통해, 특히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독자들에게 "억지 관계에서 벗어나 진짜 나로 사는 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