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제조 현장에서 생산, 품질, 개발, 구매, 설비, 협력사 관리와 고객 대응이 하나의 제품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 도면과 공정표준, 생산량과 불량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조직의 움직임에 관심을 두고, 회의의 침묵, 책임 회피, 정보 독점, 서열과 인정, 변화에 대한 저항처럼 회사에서 반복되는 행동을 기록해 왔다. 현장의 경험을 심리학과 행동과학, 진화의 관점으로 연결해 누군가의 성격을 비난하는 대신 같은 행동이 반복되도록 만드는 환경을 질문한다. 좋은 조직은 좋은 사람만 모인 곳이 아니라, 불편한 사실을 말하고 지식을 나누며 실패에서 배운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라고 믿는다. 『미정』은 자동차부품 회사의 회의실과 생산라인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모든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묻는 책이다. 우리는 어떤 행동을 보상하고, 어떤 선택을 다음 사람에게 남길 것인가. “회사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회사의 미래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살아남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