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 년간 글로벌 투자은행, 컨설팅 회사,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데이터와 냉철한 판단을 신뢰해왔다. 감정은 때로 판단을 흐리는 방해 요소라 생각했고, 변수를 통제하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유능함의 척도라 여겼다.
그러나 성인이 된 아들이 사소해 보이는 어려움 앞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동안 믿어왔던 이성 중심의 세계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질문과 마주했다. 아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시작한 여정은 자연스럽게 ‘감정’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마음은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사회성은 어떻게 배우고 자라는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저자 자신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회성이 부족한 내 아이, 2e일까?』와 『홈스쿨링 교과서』를 펴냈다. 『감정공장 공장장』에서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했던 질문을 우리 모두의 내면으로 확장한다. 감정은 왜 생기고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그 에너지를 어떻게 삶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데이터와 연구, 삶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이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된 공부. 이제 저자는 그 여정에서 발견한 것들을,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더 잘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