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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혜경

김혜경

손재주가 없다. 그런데 방학마다 공방에 다닌다. 운동을 싫어한다. 그런데 매일 아침 도서관까지 걷는다. 율마를 네 그루나 죽였다. 그런데 화원에 가면 또 데려온다.

영리했다면 진작 그만뒀을 일들을 계속하며 살아왔다. 2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지금도 강의실로 향하는 계단을 오를 때면 가슴이 콩닥거린다.

그 영리하지 못함을 기록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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