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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궁(필명)은 군 장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다국적기업에서 Territory Manager로 일했다. 이후 호주로 이주해 영주권을 취득했고, Area Manager와 Regional Manager, Operations Manager를 거치며 현장에서 자본과 노동, 제도가 맞물리는 방식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설계된 가난, 시스템 밖에서 살아남는 법'은 그 관찰을 사회비평의 언어로 옮긴 첫 책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지, 그 설계 안에서 개인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파고든다. 지나온 자리들에서 본 것을 쓴다. 답을 건네기보다, 그 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함께 들여다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