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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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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천사는 여름에 젖어 있었다>

오주현

쉽게 마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쓴다.
여름이 지나간 뒤에도 몸 안쪽에 남는 더위, 끝내 발음하지 못한 이름, 젖은 채 접히지 않는 날개 같은 것들을 오래 바라본다.
시는 사라진 것을 되돌리는 일이 아니라, 아직 사라지지 못한 마음의 모양을 더듬는 일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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