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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幽邃)유수(幽邃), 깊고 그윽한 마음을 지닌 자라는 뜻입니다. 고등학생 때 한문경시대회 시험지에서 옛 글 몇 줄을 만났습니다. 낯선 글자인데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알아듣는 대목이 있었고, 몇천 년 전 사람들의 마음이 아직 식지 않은 채 담겨 있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그 뒤로 서툰 글자로 직접 짓기 시작했습니다. 계절마다 사물 하나를 오래 붙들고 앉아 거기에 마음을 얹는 방식으로 씁니다. 現) 중어중문학과 재학. 《다섯 자로 오는 봄》이 첫 시집이고, 다음은 난·국·죽입니다. 끝까지 쓰는 사람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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