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무업을 실천하며 굿의 현장을 몸으로 겪어 온 무당이자 연구자이다. 황해도대동굿을 전수받아 이어오며, 굿이 지닌 의례적 질서와 정신,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을 현장 중심의 시선으로 기록해 왔다.
그의 글은 굿을 관찰의 대상이나 설명의 대상으로 두지 않고, 무업의 실천 속에서 형성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굿판에서 오가는 말과 몸짓, 신과 사람, 공동체의 관계를 기록하는 일은 그에게 연구이자 수행이며 전승의 한 방식이다. 『황해도대동굿 2025』에서는 황해도대동굿을 둘러싼 시간과 사람들의 삶을 전수자의 시선으로 차분히 풀어내며, 오늘의 굿이 지닌 의미를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