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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토란

최근작
2026년 8월 <초원꽃집>

토란

토란은 오랫동안 소설을 써온 작가다.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는 일을 반복하며,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소재와 인물을 다룬 장편소설을 꾸준히 써왔다.

그의 소설에는 특별한 사람들만 등장하지 않는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그 안에 감춰진 욕망, 상처, 사랑, 갈등을 들여다보고, 한 사람의 삶이 어떤 이유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지를 이야기한다. 때로는 개인의 기억과 경험에서 출발하고, 때로는 사회와 역사, 인간관계의 문제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는다.

《민들레꽃》에서는 무대와 사랑, 욕망과 인간관계의 복잡한 모습을 다루었고, 《인간시장》에서는 사람이 상품처럼 거래되는 현실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사회의 모습을 바라본다. 《신도림역 7번 출구》에서는 한 공간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의 삶과 관계를 펼쳐 보이며, 《십자형틀》에서는 인간과 사회, 신념과 권력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초원꽃집》, 《서른살의 사다리》 등에서도 서로 다른 인물과 상황을 통해 삶의 여러 모습을 탐색해왔다.

《비눗방울》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자신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한 사람이 기억과 관계를 되짚어가며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토란은 하나의 장르나 소재에 머무르기보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시도해왔다. 그러나 그 다양한 이야기의 밑바닥에는 늘 사람을 바라보는 일이 있다.

한 사람의 삶을 오래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한 권의 소설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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