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한 명인데, 살아야 할 이름은 여러 개인 사람. 네 살 딸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고, 부모님의 아들, 장인 장모님의 사위, 동생의 형, 처제들의 형부, 그리고 고객사에 파견 나온 개발자다.
IT 기업 소속으로 고객사에 파견되어 일하고 있다. 본사와 고객사 사이, 조직도로 보면 어중간한 자리에 서 있지만, 그 경계가 다리를 놓는 자리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강점부터 보는 습관이 있고, 떨어져 있는 것들을 이어 붙여 윈윈을 만드는 일을 반복해왔다.
지난 7년간 회사의 주요 대내외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며 다양한 구축 프로젝트를 이끌어왔고, 2021년 사내 조직문화 TF에 참여해 이듬해까지 TF장을 맡으며 여러 사내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이때 배운 "조직의 결을 읽는 법"이 훗날 이 책의 여러 장면의 밑거름이 되었다. 2025년 말부터는 팀의 AI TF를 이끌며 자신의 업을 AI 영역으로 확장하기 시작했고, 2026년 4월부터는 회사가 주관하는 장기 AI 교육을 이수하며 실무와 학습을 나란히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의 NFT 마라톤 인증서,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휴머노이드 퍼포먼스 등 본사와 고객사의 협업을 연결하는 실무도 담당해왔다.
시작의 에너지는 넘치는데 지속하는 에너지가 약한 자신을 오래 부끄러워하다가, AI라는 지치지 않는 협업자를 만나 그 반쪽을 채웠다. 이 책은 그 채워짐의 기록이자, 저자의 첫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