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는 현재 강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0년 전후부터 국제표준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특히, 데이터 품질 표준인 ISO 8000 시리즈 개발에 참여하였다. 표준 개발자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2022년 3월부터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기술규제대응국장 직무를 맡았다. 표준 개발자에서 기술 행정가가 되었다. 어쩌다 공무원이라는 ‘어공’이 된 셈이다.
본인은 스스로를 어리버리한 공무원이라 생각했다. 법-시행령-시행규칙이라는 틀을 이해해야 했으며 기술규제라는 생소한 분야를 파헤쳐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어공을 국가기술표준원의 직원분들이 하나씩 가르쳐 주었다. 행정부의 틀을 설명해 주었으며 기술규제 전략을 전수해 주었다.
이렇게 전수된 국가기술표준원 직원분들의 노하우를 표준 개발자 배경을 가진 기술 행정가의 눈으로 익힌 기술규제대응국의 업무 매뉴얼을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업무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기술규제가 표준, 수출, 정책의 세가지 측면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바로 표준에 기반을 둔 기술규제, 수출 도구로써의 기술규제, 혁신 정책을 지향하는 기술규제가 그것이다.
다시 학교로 복귀해서 차분히 그 간의 업무를 반추하면서 강원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기술규제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되었다. 책으로 정리하면서 진정한 기술규제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곳곳에 망라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규제의 중요성을 다 피력하고 있지 못한 것은 본인의 부족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