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는 교육자] 아이들에게 세상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스스로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관찰자입니다. 매일 아침 교실에서 마주하는 순수한 눈동자들 속에서 '인간의 원형'을 발견하고, 동시에 거대한 시스템(교육, 사회, 기술)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고유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글을 쓰는 이유: 실존의 기록] 말은 내뱉는 순간 고정되고, 철학은 깊게 말할수록 그 깊이가 줄어든다는 역설을 믿습니다. 그래서 긴 설명보다는 짧고 묵직한 서사를 통해 독자의 마음속에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교실 안의 지식보다는 교실 밖의 서늘한 진실을, 정해진 정답보다는 흔들리는 오답의 가치를 글로 옮기고 있습니다.
[작가적 지향점: 벡터(Vector)의 삶] 크기(안락함)만 있고 방향(의지)은 없는 '스칼라'의 삶을 경계합니다. 비록 그 길이 고단하고 상처 입을지라도,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는 '벡터'로서의 삶을 지향합니다. 본 도서 <노몬의 말>은 그러한 지향점의 첫 번째 기록이며, 앞으로도 '기술 이후의 인류'가 마주할 실존적 위기와 희망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맺음말] 완벽함보다는 불완전함 속의 찬란함을 믿습니다. 저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안락한 잠을 깨우는 불편한 소음이 되기를, 또 누군가에게는 홀로 걷는 거친 들판 위에서 마주친 따뜻한 불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대지의 서늘함을 느끼며 함께 걷는 모든 이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