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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아산부인과 의사로 몇 년간 일했다. 어렵게 가진 아기를 사산한 여성, 자간증으로 발작하던 여성, 분만 후 출혈로 다발성 장기부전에 빠진 여성을 곁에서 본 적이 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있어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환자들에게서 배웠다. 임신과 출산을 둘러싼 정치와 사회가 여성의 삶에 중요하다는 생각에 보건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많은 여성들에게 빚진 채로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예방의학과 모자보건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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