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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용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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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또 다른 처용>

김용목

몸으로 시작해 기록으로 옮겨간 사람이다. 무용을 전공했고, 교육학을 공부했으며, 민속학이라는 이름 아래 오래 머물렀다. 배움의 경로는 곧지 않았고, 삶은 여러 차례 방향을 바꾸었다. 처용문화제의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국회 보좌관을 경험하
고, 제주에서 공부하던 시절을 지나 서울에서 한 시절 ‘자유로운 영혼’으로 생활한 시간도 있었다. 이후 다시 학문으로 돌아와 중앙대학교 문화재학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에는 불교계 인사들과 함께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를 꾸려 일본에 있던 『조선왕조실록』 47권이 돌아오는 과정에 참여했다. 이어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실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성왕후국장도감의궤』를 비롯한 의궤 등 1,205책의 환수에 힘을 보탰다. 기록을 되찾는 일은 과거를 복원하는 일이 아니라, 현재의 태도를 묻는 작업이라는 사실을 그 과정에서 배웠다. 2015년부터 경주에 내려와 살면서 문화유산의 현장을 삶의 자리로 삼았다. 헌강왕릉과 흥덕왕릉의 참봉을 지냈고, 1995년부터 이어온 처용가면 제작과 처용무 연행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연구와 제작, 연행과 기록 사이를 오가며, 이름보다 과정이 오래 남는 일을 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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