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장 작은 기록자]
엄마 미자에게, 그리고 세상의 모든 '미자'들에게
엄마, 저는 엄마의 삶을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엄마가 얼마나 많은 밤을 홀로 앓고, 얼마나 많은 땀을 땅에 흘리셨는지 저는 다 알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다시 괭이를 잡으셨을 때, 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엄마가 일구신 것은 단순한 채소밭이 아니라, 바로 우리 가족의 '마음'이었다는 것을요.
이 동화는 엄마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은 저의 작은 소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책을 넘기는 동안 엄마의 투박해진 손끝에서 피어났던 그 모든 사랑이, 다시 한번 엄마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엄마도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라, 당신 자체가 가장 소중한 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엄마라는 텃밭에서 자라난, 가장 행복한
자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