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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순임

송순임

저는 평범한 도시 소녀로 태어나 배움에 대한 간절한 꿈 하나를 품고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업 전환으로 군산으로 이사를 했었습니다.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낮에는 집안일을 도왔습니다. 밤이면 야간학교 불빛 아래에서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힘든 순간마다 배움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았기에 독학으로 대학 입학의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40여 년 동안 초등교사부터 시작해 교감, 교장으로서 교육 현장을 지켜 온 삶은 저에게 단지 직업이 아닌 사명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은 일은 학생들과 함께 발명품을 만들고, 독후감발표대회 참여 및 각종대회 출전 지도 활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도서관 운영에 정성을 쏟으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일은 제 삶의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이었습니다. 여러 교육성과들은 뒤로하고, 제자들의 성장과 환한 웃음을 보는 순간들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항상 누군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아니하는삶을 살아왔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기에 스스로를 ‘무수리처럼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무수리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열의와 정성이 깃든 노력을 다하는 존재이지만, 그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기에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삶의 반려자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두 자녀와 며느리까지 교육자의 길을 걷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교육에 대한 제 삶은 세대를 넘어 꽃피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퇴직 후에는 아파트 작은 도서관에서의 봉사와 지역사회 활동에 몸 담으며 또 다른 성장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뜻밖의 어깨골절의 큰 부상으로 대전의 종합병원에서 근 한달간 입원하며 몸과 마음을 돌아보면서 비로소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의 중요함도 깊이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복지관과 체육관에서 새로운 배움을 즐기고 있습니다.각종 운동 활동으로 건강을 챙기며 인생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부족하고 서툴렀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한 평범한 사람의 마음이 담긴 활동 기록입니다.


제가 걸어온 길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작지만 따뜻한 용기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새로운 배움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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