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과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감정을 그림과 이야기로 기록하는 작가입니다. 마지막 장에 걸린 그림, 딸 채림이의 작품 「이해 보류 프로젝트」를 마주한 순간, '사라지고 싶었던 마음'도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그림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비교와 자기혐오, 무관심 속에서 자신을 지우고 싶었던 한 아이가, 천천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다시 숨을 쉬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누군가를 이해시키기보다, 잠시 이해를 미루고 함께 숨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