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 뒤에 숨어 왔다. 그리고 숨 돌릴 틈 없이 반찬가게 사장으로 14년을 달려왔다. 치열하게 앞만 보며 살아오다 예순한 살에 암을 만났다. 그동안의 삶을 강제로 멈추게 된 고비였지만, 미뤄둔 ‘진짜 내 이름’을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항암 치료를 견뎌내며 가게 귀퉁이에서 글을 끄적였다. 그렇게 적은 글이 모여 마침내 첫 책이 되었다.
새벽 독서와 필사로 내면을 채우고, 시니어의 한계를 깨며, 유튜브 채널 운영과 AI 공부까지 종횡무진 도전하고 있다. 나이와 병은 청춘을 멈출 수 없음을 몸소 증명해 나가는 중이다.
이 책은 오직 ‘나’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선 두 번째 기록이다. 자신의 이름을 잊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청춘을 만날 수 있도록 용기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