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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균채동균은 일상의 사소한 의식 속에서 삶의 근원적 의미를 건져 올리고, 인간의 유한한 기억과 소중한 연결을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글을 쓰는 작가이다. 그에게 있어 집필이란 단순히 아름다운 문장을 지어내는 기교가 아니라, 존재의 가장 깊고 그늘진 복판으로 걸어 들어가 내면을 닦아내고 생을 증명해 내는 구도적 의식과 같다. 세상을 향한 지극히 따스한 연민의 눈빛과 사물의 진면목을 단번에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지닌 그는, 스스로를 낮추어 대자연과 인생이 건네는 맑은 숨결을 투명하게 받아 적는 나그네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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