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흙을 만지고 작물을 돌보며 살아가는 햇살농부입니다. 아침마다 밭에 나가 작물의 잎을 살피고, 햇볕과 물, 바람과 흙이 만들어 내는 변화를 가까이에서 만납니다. 농사를 짓다 보면 작은 씨앗이 얼마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어제는 보이지 않던 싹이 오늘 아침 흙 위로 올라오고, 작은 잎은 어느새 줄기가 되고, 줄기는 꽃과 열매를 품습니다. 그 신기하고 따뜻한 과정을 아이들에게 쉽게 들려주고 싶어 이 그림동화책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 농부 하루와 여우농부 루루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즐겁게 배우고, 자연을 더 다정한 마음으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