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문학회’는 우리의 삶이 기억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를 고민한다. 새 나라에서 첫 씨를 뿌리고 거두는 기쁨으로 가장 아름다워야 했을 1946년 10월, 민중의 꿈은 처참히 짓밟혔다. 이후 ‘10월’은 오래도록 ‘빨갱이’라는 재갈이 물린 채 묻힌 역사가 되었지만, 묻힌 상태에서도 공적 욕망과 의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민중 저항 운동의 뿌리가 되어 현대사의 고비마다 불쑥불쑥 분출하였다.
우리의 소명은 ‘쌀’과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민중의 꿈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것. 2014년부터 ‘10월문학회’는 대구경북작가회의의 고희림, 송광근, 신기훈, 이정연, 이중기, 이철산, 정대호, 조선남이 주축이 되어, ‘10월항쟁 바로 보기’ 강좌 운영, ‘10월문학제’ 개최, 『10월 시첩』 발간 작업을 해 오고 있다.
10월항쟁 80주년을 맞은 2026년에 시선집을 묶으며, ‘기억’이 미래에도 여전히 사회적 담론을 주도하고 해원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 씨알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