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통번역사로 안정적인 길을 걷고 있던 어느 날, 프랑스인 남편과의 결혼 후 영어도 프랑스어도 아닌 스페인어의 나라 베네수엘라로 향했다. 그 선택은 언어도, 커리어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삶의 출발점이 되었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거쳐,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파리 통번역대학원 ESIT에서 수학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MBC 라디오 〈세계는 지금〉 중남미 통신원으로 활동하며 스페인어를 익혔고, 현대종합상사 카라카스 연락사무소를 통해 국제 비즈니스 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툴루즈 비즈니스 스쿨 ESCT에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기업 전략을 공부하며 경영의 시야를 넓혔다.
이후 프랑스 글로벌 제약 및 더모코스메틱 기업 피에르 파브르(Pierre Fabre) 최초의 한국인 임원으로,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파견되어 국내 더모코스메틱 시장의 초기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어렵게 시작한 한국에서의 커리어는 남편의 시드니 발령으로 또 한 번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호주에서는 프랑스 대사관 상무관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고, 캐나다를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2011년 바이오더마 코리아(Bioderma Korea)를 설립했다.
현재 나오스 코리아(NAOS Korea) 대표이사로 바이오더마뿐 아니라 에스테덤과 에타퓨르까지 세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