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히포자를 위한 착한 히브리어 문법”
신학대학원에서 히브리어를 가르치며, 원어 학습에 대한 부담 때문에 원어를 다루는 강해 설교자와 성경 교사가 되려는 꿈을 포기하는 신학생들을 보아 왔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고, 그동안 히브리어 수업을 준비하며 정리해 온 내용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언어적 재능의 부족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신학생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댈 어깨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들이 좋은 주해자로 성장해가는 여정 속에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유익한 도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의 특성과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1.본서는 히브리어 학습에서 낙제를 경험하고, ‘히포자(히브리어 포기자)’의 시간을 지나온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책입니다. 저자는 히브리어 학습에 실패했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히포자에서 히브리어를 사랑하는 전공자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얻은 공부의 노하우들을 이 책에 담고자 하였습니다.
2.본서는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히브리어를 보다 친근하게 접하도록 돕고, “생각보다 할 만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3.문법 설명은 마치 개인 과외를 받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캐주얼한 문체를 사용하였으며, 가능한 한 많은 예문을 통해 개념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4.학습 의지가 쉽게 약해질 수 있는 학생들을 고려하여, 곳곳에 효율적인 암기를 돕는 다양한 팁을 수록하였습니다. 특히 히브리어 학습의 큰 장벽 중 하나인 어휘 암기를 돕기 위해, 재미있고 직관적인 연상법을 활용한 단어 암기방법을 제시합니다.
5.히브리어 학습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현실을 고려하여, 각 강의는 가능한 한 짧게 구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한 섹션씩 완주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6.강의안은 최대한 교사의 도움 없이도 독학이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7.히브리어를 어렵게 느끼는 많은 학습자들이 동사 문법을 배우기 이전 단계에서 흥미를 잃거나 학습을 포기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본서는 우선적으로 동사를 제외한 문법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8.본서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과거에 히브리어를 공부한 경험은 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 체계적인 복습이 필요한 목회자 및 신학생
(2)현재 신학교에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있으나, 정규 수업만으로는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보조 학습 자료가 필요한 신학생
(3)곧 히브리어 수업을 앞두고 있어 예습을 통해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신학생
(4)성경 히브리어에 입문해 보고자 하는 목회자, 신학생, 그리고 평신도
살아계신 주님께서 이 책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묵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26년 5월 25일
고대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