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학의 학문적 토대 위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말과 소통의 어려움을 데이터로 풀어내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연구자다. 임상가로서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일을 넘어, 음성과 시선, 걸음걸이 같은 인간의 다중 신호를 정밀하게 분석해 질병의 조짐을 앞서 포착하고 재활의 경로를 최적화하는 실무형 연구를 지속해왔다. 삼육서울병원과 대구대학교에서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태국·일본이 함께하는 국제 협력 연구에서 치매 관리를 위한 음성 데이터 수집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국내외 IRB 승인을 받아낸 이력은, 그의 연구가 실험실 밖 현실에서도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정상압수두증 환자의 시선 추적이나 머신러닝 기반 음향 분석을 다룬 그의 국제 학술지 논문들은 그동안 감으로 판단해온 언어 평가를 정량적 데이터의 영역으로 옮겨놓은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네오폰스(주)에서 연구원 겸 센터장으로 비대면 의사소통 재활 플랫폼과 돌봄 로봇 연계 연구를 이끌고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 디지털 치료제 ‘토키랜드(TalkyLand)’ 연구를 통해 실제 어휘력과 조음 능력의 향상을 입증하는 등, 에듀테크와 메디컬테크가 만나는 지점에서 이 책이 그리는 미래형 개입 모델의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