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바다와 바람 속에서 살아가는 작가, 14년째 울릉도에 머물며, 10년째 스튜디오 씨앗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예와 그림을 통해 자연과 감정을 기록하며, 사람의 마음속 상처와 외로움, 그리고 사랑 이후 남겨지는 온기를 작품에 담아낸다. 어린 시절부터 느껴온 상처와 이질감은 오랜 시간을 품어 바다와 고래, 별빛과 바람의 형태가 되어 작품 속에 스며들었다. 그림책 『멀리서 가장 가까이』 는 “보이지 않아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책 속 소녀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흰 반점, 조용한 표정,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던 낯섦과 외로움. 그리고 멀리서 자신을 바라봐 주던 존재를 통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되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현재 울릉도의 자연을 바탕으로 도자기 작업 · 그림책 · 캐릭터 ‘울릉혜동’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자연과 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