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중년의 주부입니다. 특별한 이력도, 화려한 경력도 없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밥을 짓고, 집을 돌보고, 가족 곁에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어느 날 문득, 말하지 못하고 지나친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뒷모습, 어머니의 지친 손, 형제들과 나누지 못한 말들. 그 기억들을 더 늦기 전에 꺼내놓고 싶어 처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이 책이 비슷한 계절을 살아온 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히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