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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연13년간 한 회사에서 워킹맘으로 달려오다 어느 날 문득 가방 속에 자신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퇴사를 선택했다. 18년 동안 자신을 증명해 주던 사원증과 명함이 베란다 박스 속에서 길을 잃을 때, 비로소 '나는 누구인가'라는 오래된 질문 앞에 다시 섰다. 완벽해야 한다는 기준을 하루에 하나씩 내려놓으며, 하천 길을 따라 걷는 걸음 사이로 '나다운 삶'의 부피를 천천히 늘려 가는 중이다.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의 보폭에 맞춰 걷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자신만의 호흡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며 더 깊은 어른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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