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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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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회사에서 행복하다는 거, 진짜 가능해?>

오기민

한 사람의 직장 생활 32년에 가까운 시간을 정직하게 회고한 첫 책 《회사에서 행복하다는 거, 진짜 가능해?》의 저자.

1993년 12월, 어느 종합건설 회사의 인사총무부 신입사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 첫 회사가 1990년대 후반에 흔들리면서 화의 신청과 함께 회사를 떠나야 했고, 그 다음 자리로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 옮겨 16년을 보냈다.

그 16년 중 가장 오래 머무른 자리가 "행복경영"이었다. 조직문화를 중시한 회사에서, 직원들의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해 매일 고민하고, 활동하고, 측정했다. 5대 활동영역으로 나눠서 ?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 감사 및 공헌. 자기성장 및 발전. 벽 없는 조직과 소통. 일과 삶의 균형. 다섯 가지가 모이면 한 사람의 직장 행복이 된다고 믿었다.

그러는 동안 자신의 행복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회사를 떠난 뒤에야 알게 됐다.

엔지니어링 회사를 떠난 뒤 두 번의 자리를 더 이동했다. 두 번째 회사에서 9년, 그 다음 자리에서 3개월. 그 마지막 자리에서 처음으로 32년 가까이의 시간을 멀리서 한 번 보게 됐다. 그리고 알게 됐다. 회사를 떠난다고 해서 회사가 자기 안에서 떠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그 회고다.

1993년 12월의 면접실에서 회장이 "잠깐"이라고 한 그 한 마디로 시작된 한 사람의 32년. 매일 아침 9시 5분의 인터폰. 복도의 청소 아주머니. 사옥 이전 새벽 3시 30분. 한태준 차장의 입버릇 "ever green". 식당 아주머니의 "그냥 드시죠, 회장님". 1997년 9월의 그 한 달. 영월 강가의 캔 따는 소리. 그 자리들이 한 권에 모여 있다.

가끔은 아직도 그 불이 켜져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어딘가에 불이 꺼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자리 하나. 그 자리를 정직하게 회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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