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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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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다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박성철

소규모 소프트웨어 개발 스튜디오부터 대기업, 유니콘 스타트업까지 두루 거치며 개인 개발자에서 조직 리더, CTO, 회사 대표까지 여러 역할을 맡았다. 지금은 '스페이스 비전 AI'에서 새로운 퀘스트를 즐겁게 수행하고 있다.
취미였던 코딩을 업으로 삼아 여러 경험을 쌓는 복을 누렸지만, 신생 학문이자 산업인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에서 오해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힘든 순간도 많이 겪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탐구했다.
최근에는 실무뿐 아니라 강연과 글을 통해 잘못된 소프트웨어 개발 인식을 바로잡고, 개발 현장을 더 낫게 바꾸는 일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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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다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2026년 5월  더보기

"(AI 시대가 되어) 코드는 값싸졌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자들은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특별 서문을 보내오면서, 이 책과 시대를 관통하는 촌철살인과도 같은 문구를 전해왔습니다(14쪽의 한국어판 특별 서문을 먼저 읽어보세요. 그리고 시간이 없으면 12장 '즐겁게 배우며 앞서가는 엔지니어 되기'라도 꼭 읽어보기 바랍니다). 아무도 안 읽는 옮긴이 서문이겠지만, 첫 문장은 눈에 띌 가능성이 높아서 저자의 말을 빌려 저 또한 가장 전하고 싶은 말로 이 글을 시작해봤습니다. 이제 들어가는 말을 해보겠습니다. "개발자는 기능인인가요? 전문가인가요?" 이 질문이 어렵다면 다음 질문은 어떨까요? "AI는 개발자를 위협하는 기술인가요? 개발자의 손에 들린 마법의 지팡이인가요?" AI가 마법의 지팡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책은 선물입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기본기라는 과감한 주제를 다룹니다. 저를 아는 분이라면 제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을 번역했다는 소식에 의아해할 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그간 저는 마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대척점에 서 있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개발을 정형화하려는 편이었고, 공학을 기계가 아닌 사람에게 적용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학풍은 개발자를 전문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코드는 컴퓨터가 수행할 명령의 집합으로서 최종 산출물일 뿐이라는 주장들이 보편적이었습니다. 저자들이 이 책의 곳곳에서 코드를 인간이 읽을 문서 또는 진실의 원천이라고 부르는 것과 정반대의 견해였던 것입니다. 그 사이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이 이어지면서 우리 업계는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삼키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학계가 아닌 산업계에서 새로운 개발 규범이 정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증명했습니다. 지금 여러 빅테크와 스타트업에서 고품질의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와 같은 것들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새로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개발을 사람의 활동으로 보고 이 활동을 돕는 환경에 공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제가 여기서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이유는 너무 학문적인 것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4년에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지식을 총망라한 '소프트웨어 공학 지식 체계(SWEBOK)'가 10년 만에 개정되었습니다. 이번 네 번째 버전에서 애자일과 데브옵스와 AI가 받아들여졌습니다. 실무가 이론을 주도한다던 로버트 L. 글래스의 말이 또 증명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번역하는 동안 느꼈던 기쁨을 많은 동료 개발자가 같이 느끼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와 함께 일했던 컬리의 프로덕트 조직 동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CTO로 잠깐 있으면서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난 것이 늘 미안했는데 제 생각과 동일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처럼 고마운 책을 써주셔서 대신 글로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모태와 같은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에게도 이 책을 권합니다. 저자 두 분은 스프링을 만든 피보탈 출신이고, 책의 많은 부분이 스프링 이면의 철학과 깊이 관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스프링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알려준다고 믿습니다. 스프링은 좋은 개발을 지원하려고 만들어진 프레임워크이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모두 책에 담겨 있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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