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인간관계에 서툴고 고립된 삶을 살아왔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그래서 그 고립이 멋이 되지 않기를, 무관심이 강함으로 포장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특히,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고립’으로 이해하고 따르는 젊은 세대들이 있다면 그들이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삶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집필 동기로 삼는다고 한다.
그는 국내의 평범한 대학을 졸업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인류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명문대 유학이라는 조그마한 성취는 개인적 교만으로 이어졌고, 타인과의 소통 능력은 점차 약화되었다. 결과적으로 “함께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회적 고립의 현실적 대가를 직접 경험했다. 현재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관념과 철학을 도피처로 삼지 않고 삶을 직시하는 실천적 글쓰기를 고민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타인과의 연대를 회복하는 작업을 시도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