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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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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알고리즘 속의 안식>

박상도

영국 유학 온 청년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아침보다는 모든 소음이 잦아든 새벽 미명의 고요를 사랑합니다. 한때는 밤새 복수심과 원망의 돌덩이를 껴안고 잠 못 이루기도 했습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단단하고 건강한 울타리를 믿고, 특히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값비싼 자유의 선물인 '용서'를 좋아합니다.
세상에 용서하기 힘든 부조리가 많지만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삽니다. 그렇다고 나에게 상처 준 가해자와 무작정 화해한 것도 아닙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고독한 섬에 갇힌 이들의 마음을 좀 더 평안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마음속 쓴 뿌리가 많았지만 이제는 제법 자유로운 편입니다. 아마도 내가 이미 받은 ‘일만 달란트’의 은혜가 얼마나 거대한지 깨달은 덕일 겁니다.
분노에 휩싸여 내면의 감옥에 갇혔던 것치고는 제법 지혜로운 조력자이고, 인간관계에 서툴렀던 것치고는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리를 힘쓰고 있습니다. 서로 ‘자기 해방의 열쇠’를 선물처럼 주고받았으면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감정이 아닌 의지적인 아가페이고, 계속해서 나를 지키는 가장 이기적이고도 거룩한 경계를 배우고 있습니다.
영국 유학 청년들과 고립된 섬처럼 살아가는 이들을 보듬는, 지독한 자기 성찰 끝에 길을 찾은 ‘상처 입은 치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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