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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란예전부터 친구들의 파우치를 열어보고 무슨 제품이 있나 궁금했다. 누군가의 파우치를 들여다보는 순간, 그 안의 물건들이 그 사람의 취향과 하루의 리듬, 때로는 말로 하지 못한 마음까지 은근하게 드러낸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호기심은 점점 깊어져, 파우치가 단순한 소지품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비추는 작은 거울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파우치 속에는 늘 사연이 있다. 급하게 챙겨 넣은 립밤 하나에 담긴 분주함, 오래된 손거울에 남은 익숙한 손때, ‘왜 이걸 가지고 다니지?’ 싶은 귀여운 아이템까지 그런 사소한 물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즐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글로 옮겨, 독자들이 ‘맞아, 나도 그래’ 하고 자연스레 웃게 되는 순간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내가 너의 파우치는 궁금해는 그렇게 일상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첫 번째 책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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