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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문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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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성령님과 기도 한 달 살기>

문일준

복음과 청년을 사랑하는 설교자요, 매 예배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갈망하는 예배자이다. 현재는 서울에 위치한 왕십리교회에서 청년 사역과 기도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영혼들과 함께 복음을 기뻐하며(Gospel shaped worship), 복음을 살아내는(Living out the Gospel) 복음 공동체를 세워 가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복음 사역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기도라고 믿는 저자는 오랫동안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강조해 왔다. 기도의 능력과 기도의 기쁨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의 성도들을 위해, 이번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도의 원리와 실제를 탁월하게 담아냈다.
총신대학교 역사교육과(B.A.)를 졸업하고, 미국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M.Div.),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성경신학 석사(Th.M.) 과정을 이수했다. 저서로는 <예배회복 작전타임>(세움북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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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성령님과 기도 한 달 살기> - 2026년 8월  더보기

성경은 믿음의 본질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과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로 제시한다. 이보다 더 역설적인 선언이 또 있을까! ‘실상’은 이미 이루어진 현실적인 실체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의 소망이 아닌가! ‘보이지 않는 증거’라는 표현도 역설을 담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증거란 눈에 보이고 확인할 수 있는 사실들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확증하는 증거가 된다고 말한다. 육신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영혼의 눈으로 보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을 지금 이 순간의 실상으로 누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생생히 보며 살게 만든다. 이러한 믿음이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발에 등(시 119:105)으로 삼아, 그 말씀이 비추는 길을 따라 걸어가게 만든다. 하나님이 보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고, 하나님의 일하심과 인도하심이 느껴지는 통로가 바로 믿음인 것이다.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이 실제로 작동할 때 가장 먼저 변화되는 부분은 바로 우리의 기도생활이다. 믿음으로 하나님이 생생히 보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명히 들린다면 우리의 기도생활이 얼마나 달라질지 생각해 보라! 실제로 우리 믿음의 선조들의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기도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과 상의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삶을 살아갔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기도를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교회 안에는 기도의 불씨가 꺼져가고, 성도들의 삶에는 기도의 자리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기도의 삶을 회복해 가는 일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도에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믿으면서도, 기도가 삶의 중심에 자리를 잡는 일이 이토록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은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they ought always to pray and not lose heart)”(눅 18:1). 예수님의 분석에 따르면 기도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낙심(losing heart) 이다. 연초마다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기도생활을 시작해 보지만, 어떻게 기도할지 몰라 낙심에 빠짐으로 어느새 기도를 멈춰 버린다. 집회나 부흥회 때 큰 은혜를 받고 다시 기도생활을 시작해 보지만, 기도 가운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 낙심에 빠져 기도를 멈춰 버린다. 이렇게 우리는 낙심(losing heart)으로 기도를 잃어버린다(losing prayer). 그러면 어떻게 이 낙심을 극복할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도전하시며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눅 18:1-8)를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마무리하며 우리에게 이렇게 도전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믿음이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기 위해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예수님은 우리가 지속적인 기도에 실패하는 원인을 ‘낙심’으로 진단하시고, 그에 대한 치료책으로 ‘믿음’을 처방하신다. 기도의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진단을 따라 먼저 낙심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우리의 기도생활에 끊임없이 찾아오는 낙심을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소망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롬 15:13). 초라해 보이는 나의 기도생활에 성령님은 소망을 불어넣어 주신다. 하나님이 나의 부족한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그 기도를 너무나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성령님이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진단에 따라 낙심의 문제를 다루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그분의 처방에 따라 믿음으로 기도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이 역시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 가시는 역사이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고전 12:3, 고전 12:9). 성령님은 소망의 영이실 뿐만 아니라, 믿음의 영이시다. 성령님이 우리로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되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친밀한 사랑을 경험하는 사귐의 기도를 하도록 도우신다. 즉 기도의 진수는 “성령 안에서 기도”(엡 6:18)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진단에서 보여지듯이 낙심과 불신앙이 한 쌍이라면, 기도는 언제나 믿음과 함께 간다. 우리는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생생히 보며 기도하게 되고, 기도할 때 우리의 믿음은 더욱 자라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믿음에 대한 성경의 정의(히 11:1)가 모순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성도가 기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모순이다. 성도는 보이는 것으로 사는 자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자들이다(고후 5:7, “We live by faith, not by sight”).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하며,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살아갔던 코람데오의 삶이다. 지속적인 기도의 삶이 바로 이 코람데오의 삶을 가능하게 만든다. 코람데오의 삶은 성경에 등장하는 특별한 영웅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의 심령에는 성령님이 거하신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 모두를 코람데오의 삶으로 부르고 계신다. 그러므로 코람데오의 삶은 몇몇 믿음의 위인들만의 특별한 삶이 아니라, 성령님을 마음에 모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며,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의 방식이다. 성령님은 특별히 기도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이끄시고,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도록 빚어 가신다. 성령님 안에서 하는 기도가 우리로 코람데오의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코람데오의 삶은 우리 기독교 역사 안에서 아름답게 구현되어 왔다. 프란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의 라브리 공동체(L’Abri Fellowship)는 삶의 중심으로서의 지속적인 기도를 가진 공동체였다. 에디스 쉐퍼(Edith Schaeffer, 프란시스 쉐퍼의 아내)는 기도하는 라브리 공동체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한다. 일상의 삶 구석구석을 기도로 엮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고 우둔하며 분별없는 삶입니다. 혹은 창조주께서 그분을 찾고 부르라고 말씀하셨음에도 그분의 존재를 확실히 믿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숨 쉬듯 자연스럽게, 산소처럼 필수 불가결하게, 친한 친구와 부담 없이 대화하듯 실제적으로, 그리고 빵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포대를 열 듯 당연하게, 그렇게 기도하는 분위기에서 상식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이 가능해집니다. 에디스 쉐퍼의 고백에서 보듯이 지금도 기도가 우리의 삶의 중심을 차지하는 일은 분명 가능하다. 이 책을 따라 한 달간 성령님과 함께 기도의 자리를 세워갈 때 우리의 삶의 구석구석이 기도로 엮어지고, 숨 쉬듯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이와 부담 없이 대화하듯 하나님 아버지와 대화 나누는 일이 시작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성령님과 함께 이 아름다운 기도의 삶을 한 달 동안 살아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6년 5월 더 깊은 기도의 은혜를 갈망하며 문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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