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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펠릭스어릴 적부터 '만들기'를 즐겨했다. 초등학교 때는 고무찰흙을 가지고 놀고 중·고등학교 때는 목공을 조금 배웠다. 20대 초에는 흙집 현장에 있었고 한옥학교 졸업 후 한옥현장에도 잠시 있었다. 군 제대 후 소목을 진지하게 배우기 시작했다. 내가 짓던 흙집은 벽체가 곡선인 부분이 많아 일반적인 가구는 배치가 어려웠기에, 소목을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던 것 같다. 소목을 배우며 가구 기능올림픽 선수로 활동했고, 운 좋게 입상도 했다. 학교와 기능올림픽 생활을 마친 뒤 목공방에서 일을 하다 '펠릭스 우드 스튜디오'를 열었다. 가구 제작으로 목공을 시작했지만, 원래 조각을 좋아했던 탓에 자연스럽게 우드카빙과 교육을 기반으로 공방을 꾸려 가고 있다. 다양한 카빙을 했지만 그간 가장 많이 만들었던 건 스푼이다. 우리의 생활에 너무 가까이 있어 식상할 수 있어도 보기보다 스푼 종류는 엄청나게 많고 그 작은 스푼에도 자신만의 생각을 넣을 수 있다. 또한 일을 한다는 것, 어찌 보면 밥 먹고 살기 위함이라는 단순한 삶의 의식을 '숟가락'을 통해 새삼 느낀다. 스푼은 카빙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해 주고 소박한 기쁨과 작은 땀들로 만들어진다. 이 책을 보며 작지만 단단한 노동과 자신만의 즐거운 카빙 생활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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