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을 오랫동안 마음에 두었고, 취미로 배운 지도 오래되었다. 아쉽게도 연주 실력이 시간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마음속에 울림을 간직하고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내놓게 되었다. 이 책을 만들면서 음악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또 그림을 음악으로 표현하느라 작곡을 하고 녹음하는 모든 과정이 새로웠다. 운명적으로 만난 기러기들이 도와준 덕분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가야금의 말처럼 삶을 짓고, 그리고, 연주하며 나만의 소리로 세상을 물들여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