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멀티미디어 회사에서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책을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어 매일 책과 작가들에게 편지를 쓰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그 답장을 받는 기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책과 함께 무럭무럭 잘 늙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첫 그림책 《나도 용이 되고 싶어!》를 세상에 내놓았다. 매일 이야기를 들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어린 시절 여름 방학 마지막 날, 50일 치 일기를 하루에 써서 상을 받곤 했습니다.
어떤 때는 개학 날 아침까지 썼는데, 잠이 덜 깬 손으로 꾸며 낸 상상 속 여름방학은
다시 읽어도 신나고 재밌었어요.
그때 상을 준 선생님들께 죄송했지만, 이제야 그 빚을 갚는 기분입니다.
작가가 되고 싶어 하던 저의 이야기는 작은 호수를 돌고 돌아
용이 되고 싶어 하는 이심이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운이 좋아 이심이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지금 당신 주머니 속엔 무엇이 들어 있나요?
이제 그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 당신의 이야기가 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