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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문학동인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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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우리는 같은 통점이 된다>

문학동인 공통점

공통점은 대학 시절 함께 시를 쓰던 작은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문학을 읽고 쓰고 엮는 일을 이어오다 지금은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유기적인 문학 공동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이라는 이름에는 타인의 삶과 고통에 대한 공감을 차단하지 않고 문학을 매개로 연대하겠다는 지향점이 담겨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타인의 아픔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그 사람으로 살지 않았어도 살아 낸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이러한 연대와 공감을 통해 새로운 통점들을 발견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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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우리는 같은 통점이 된다> - 2025년 10월  더보기

오래전부터 이들을 멀리서 지켜봤습니다. 친한 사람끼리도 속삭이듯 대화할 정도로 유난히 내향적인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문학의 쓸모에 대해 회의적이던 저와 치열하게 시를 쓰는 이 사람들과는 차이점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모여 서로의 시를 나누어 읽고 책을 만들고 새로운 실험들을 도모하더라고요. 대책 없이 순수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조용한 사람들을 동경하게 되어 점점 가까이서 응원하다가, 저도 하나의 통점으로 공통점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시를 쓴다는 건 형용할 수 없던 슬픔을 자신만의 언어로 써낼 때까지 묵묵히 곁을 지켜 주는 이들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만난 공통점은 불안 속에서 홀로 시를 써 내려가더라도 그 시에 담긴 마음을 바로 읽어 주고 서로를 위해 언제든지 곁을 내어 주는 공동체입니다. 미숙했던 저도 미완성된 글만 가득 들고 처음 공통점을 만났지만, 조금 늦더라도 나란히 걸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이들과 함께한 덕분에 조금 더 성장하고 문학도 마음껏 사랑하게 되었어요. 공통점이 시작된 지 꼬박 열 번째 해가 되어 오랜 염원이던 동인시집을 엮습니다. 첫 동인시집에는 여덟 명의 시인이 공유하는 다섯 가지 주제로 창작한 시와 산문을 담았습니다. 비슷한 사회·문화적 경험을 하며 성장한 90년대생으로서, 5·18이란 숫자의 의미를 무겁게 배우고 자란 청년들로서, 기후 환경 변화의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세대로서 같은 마음이 되어 시를 썼어요. 아울러 우리를 한데 묶어 주는 공통점이라는 이름의 공동체에게, 또 긴 시간을 함께해 온 서로에게 선물하듯 시를 써서 나누어 읽기도 했습니다. 이 뜻깊은 시집을 엮는 데 함께한 동인의 일원으로서, 다 같이 오래도록 시를 쓰고 읽자던 약속이 변치 않은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 갈 ‘공-통점’들 을 지켜봐 주시길요.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 다른 일상을 살아가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문학이라는 공통점 아래 다시 모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 가을 공통점을 대표하여 막내 윤소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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