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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담 배해익6·25 전쟁이 끝난 지 불과 몇 해 되지 않은 경북 성주의 작은 시골마을 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보릿고개라 불리던 시절, 늘 배고픔과 함께였지만, 가난은 오히려 나에게 배움의 간절함을 심어주었다.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산업 근대화의 기수가 되고자 했으나,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학구열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며, 실험실과 도서관을 오가던 청년 시절을 보냈다. 사회에 첫발을 석유화학회사의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그리고 QA/QC 부장으로 오랜 세월을 보냈다. 녹록지 않은 직장 생활 속에서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낮에는 연구와 관리 업무를, 밤에는 공부를 이어가며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대학에서 분석화학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에게 학문의 길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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