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년 스웨덴의 칼마르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당대 의학계의 거장 샤르코 밑에서 신경학을 배웠다. 파리 사교계의 환자들 - 특히 귀족 여성들의 정신적 고통 - 을 ‘대장염(콜리티스)’이라는 이름으로 진단해 사회적 낙인 대신 품위 있는 처방을 내놓았다. 의학과 사교 문화가 교차하던 19세기 유럽의 풍경을 생생히 보여준다.
1884년 나폴리를 덮친 콜레라 유행 때 그는 자원해 환자들을 돌봤다. 의료 인프라가 절망적으로 부족했던 상황에서, 제한된 자원과 위험 속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 경험은 《산 미켈레 이야기》의 중요한 정서적 바탕이 되었다. 그는 빈부와 계급을 넘어 약자에게 무보수 진료를 했고, 동물권 보호에 앞장섰으며, ‘산 미켈레 빌라’라는 자연과 예술의 성소를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