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자네 (Paul Janet, 1823–1899) 는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이자 윤리학자. 사변철학과 실천 윤리학을 잇는 통찰로 당대 유럽 지성계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사르트르나 뒤르켐 이전, 프랑스 철학의 기초를 닦은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폴 자네는 독일 관념론, 특히 칸트와 헤겔의 철학을 프랑스적 맥락에서 수용하고 재해석하여, 도덕 철학의 체계를 세우는 데 주력했다. 그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으며, 철학을 추상적 사유에 머물지 않고 현실 사회와 정치 질서 속에서 실천될 수 있는 학문으로 정립하려 했다.